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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칼루원정일기) 3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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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해 인천공항 주위는 안개로 둘러싸였다.
울산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오느라 피곤한 탓도 있겠지만,
60일간의 원정을 떠나는 출발의 마음이 대원들의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다.

09:45 네팔행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7시간30분이 소요되었다.
기내에서 대원들은 주로 책을 읽거나 취침을 하였고, 기내식으로는 쇠고기요리와 비빔밥을 먹었다.
카트만두 도착 30분전부터 비행기 오른쪽으로 펼쳐진 히말라야 산맥으로 보이는 구름능선을 보게 되었다.

카투만두 공항은 주변 주택가보다 지대가 높은 곳에 놓여 있었고,
기온은 15도 정도에 습도가 없는 햇살 좋고 따뜻한 느낌이지만
도시 전체가 매연에 둘러쌓여 코가 막히고 시야가 아주 흐렸다.
(이곳 현지의 시각은 한국보다 3시간 15분이 늦는다고 한다.)

공항에 도착해 내국인 비자가 없는 사람들(주로 외국인 모두가 포함)은
공항 직원들의 느긋한 움직임 덕분(?)에 2시간반 가량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고, 등반대원들 역시 그 속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려야 했다.

60일 이상 비자비용으로 개인당 미화 100불씩을 지불한 등정대원들은
공항에 마중나온 코오롱팀 고미영 대원과 김재수 대장 그리고 현지 직원들과 함께 버스 두대에 나누어 타고 현지 사무소 겸 숙소(사무소 이름이 ‘베이스캠프’ 임)로 이동하였다.

이동 도중 현지 직원들은 나마스테 인사를 하며 목에 너풀거리는 스카프를 대원들에게 하나씩 둘러줬다.

현지사무소에서 짐을 간단히 정리해 쌓고 정원에 앉아 잠시 환담을 나누며 휴식을 취한 대원들은 인천공항에서의 출발 모습과는 사뭇 달라져 보였다. 밝은 표정으로 돌아온 대원들을 보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저녁식사를 위해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 '정원'으로 이동하여 김치 ․ 된장찌개를 먹었다. 카트만두에서 먹는 첫 식사가 한국음식이다.

다시 숙소로 이동해 6시부터 향후 일정에 대한 전체 회의를 가진 후 네팔에서의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다.

베이스캠프에는 전 대원들이 묵을 수 있는 잠자리 여유가 없어, KBS팀(이후 방송팀) ․ 코오롱 팀과 대원 2명은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묵기로 하였다. 호텔의 시설은 우리나라 모텔 수준 정도이다.

※ 네팔 현지 인터넷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원정대 소식이 늦어졌습니다.
전송용량의 한계도 있어, 메일로 보내온 내용을 약간의 편집을 통해 올리게 됩니다. 사진 및 동영상 자료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09희망 마칼루원정대 카페(http://cafe.daum.net/makalu)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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