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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칼루원정일지) 3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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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 기상
포터들에게 짐을 먼저 보내고 7시에 출발을 하였다. 15km정도 거리를 7시간 정도 걸어 1560미터 눔(Num)에 도착하였다. 전날 묵었던 치칠라보다 500미터 정도 아래로 내려온 셈이다.

아침 출발전 KBS 촬영팀 김석준 피디가 갑자기 복통이 와서 손을 따고 치칠라에 임시로 남았다. 본대는 먼저 출발하고 12시까지 김석준 피디 상태를 봐서 많이 안좋으면 아래로 후송하기로 하였다.

본대가 출발한 지 1시간 쯤 지났을 때, 옆에서 챙기도록 남겨둔 현지인 쿡 보조와 함께 김피디는 푸르르 동네에서 대원들과 조우하였고 다시 촬영에 임했다. 다행이다.

9시쯤 사뽀라티라는 동네 우물에서 전 대원이 머리를 감았다. 거의 4일만에 머리와 발을 씻게 되었다. 일부 대원은 양말 빨래도 하였다.

치칠라 이후 지역은 차가 더 이상 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도보 도중 내내 말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

협곡지역의 로찌에 잠시 머물며 사진 촬영한 후 무레(Mure)라는 2045고지에 도착했다. 눔이 보이기 시작한 이곳엔 로찌가 없고 7채의 가옥만 있었다. 잔디밭에 잠깐 휴식을 취했다. 눔 도착전 나니눔가라는 동네에서 포터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14시 05분에 눔에 도착해 밀린 빨래와 세면을 하고, 16시 40분쯤 부대찌개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내일(28일)은 해발 400미터까지 내려갔다 강을 건너서 다시 1500미터까지 오르는 힘든 여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레(29일)는 3000미터 이상까지 고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재의 진행속도라면 오는 4월 4일에서 5일 정도에 베이스 캠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이상 물도 사먹을 때가 없어 뜨거운 물을 끓여 먹을 수 밖에 없고 발도 제대로 씻을 수가 없다. 너무 건조한 지역이라 먼지가 너무 많다.

그나마 이 곳은 전기가 일부 들어와서 대원들이 충전을 위해 이집 저집을 기웃거린다. 베이스 캠프 이전에 전기가 사용 가능한 마지막 동네로 추정된다. 아마도 베이스캠프에서 쏠라베터리가 설치된 이후에라야 다시 연락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오늘 전송이 베이스 캠프 이전 마지막 전송이 될 듯 하다.

※ 사진 및 동영상 자료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09희망 마칼루원정대 카페(http://cafe.daum.net/makalu)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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