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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한국팀 로프 잘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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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한국팀 로프 잘려있었다!

포르투갈 등반가,고미영 사망은 한국팀 로프가 사라진 때문 주장


2009년 07월 21일 (화) 이규태 기자 master@mountainworld.net


외신에 따르면 2009년 7월 10일 정오 낭가파르밧 정상을 고미영 씨보다 먼저 등정하고 하산한 포르투갈 등반가 가르시아(Joao Garcia)는 오스트리아 팀이 한국 팀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포르투갈의 가르시아는 이번 낭가파르밧을 등정하므로써 8천미터 13개 봉을 등정한 노련한 등반가다.
그는 "C3~C2 사이 고미영씨가 추락한 구간에 자신이 설치했던 고정로프가 오스트리아 등반대에 의해 잘려져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오스트리아 등반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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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팀은 이번 낭가파르밧에 신루트를 개척하면서 등반대를 신루트 파티와 노멀루트 파티 둘로 나눠 등반을 하였다. 노멀루트를 통해 등정에 성공한 파티의 리더인 볼프강( Wolfgang Kolblinger) 씨도 하산 도중, 고미영씨 사망 하루 전에 역시 추락사하였다.

가르시아의 비난에 대해서 오스트리아 등반대 측은 "신루트 등반 파티는 노멀루트 파티로부터 '한국 로프 200m가 C2 와 C3 사이에서 망실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포터들이 좀 더 안전한 곳에서 로프를 잘라 C2 상부의 보다 위험한 곳에 설치하자고 결정하였다. 모든 원정대들에 이 사실이 통보되었다. 이 결정적 실수는 BC에서 더 이상의 로프를 가져올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가르시아가 주장한 대로 고미영 씨의 추락지점이 로프가 없어진 그 장소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C3 와 C2 사의의 구간에서 다음날 고미영의 비극적인 추락은 발생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신루트 팀 제프리드(Gerfried Goschl '09오스트리아 낭가파르밧 & K2 원정대장)씨는 "어떻게 가르시아 씨는 눈으로 보지 않고서 그렇게 많은 것을 말할 수 있는가? 불행히도 고미영 씨가 하산 중 C2 위에서 추락하였고, 우리도 매우 슬프다. 그러나 한국팀은 결코 다른 측을 원망하지 않고 있다. 8,000m의 등반에는 항상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고정로프가 있어도 추락이나 사망을 예방할 수는 없다."고 하면서 "가르시아 씨는 왜 그리 증오에 차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가르시아는 포르투갈 사람이고, 나는 오스트리아 사람이다. 우리는 둘 다 유럽의 법 아래 있다. 나는 그의 틀린 정보와 그가 나 자신과 우리 오스트리아산악회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항변하였다.

지난 2009년 7월 10일 고미영 씨와 낭가파르밧 정상을 등정하고 함께 하산한 김재수(원정대 대장) 씨는 귀국 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날 오후 7시 11분 정상에 섰다. 강한 바람 때문에 하산이 늦어졌다. 정상에서 캠프4로 하산 도중 고소증이 심한 고소포터를 전 대원이 협력하여 캠프 4까지 데리고 내려오느라 하산이 더 늦어졌다."

"캠프3~캠프2 구간은 전 루트에 픽스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캠프2 바로 위(30m 정도) 완경사 지점에 로프가 묻혀있었다. 먼저 내려오면서 그 로프를 노출시켜 놓으려 했지만 3-4m만 드러났고 나머지 10m는 드러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로프 없이도 내려온 지점이라서 나는 먼저 내려와 뒷사람을 위해 물을 끓이고 있었다."

"고미영 대장은 그 지점에서 아이젠 발톱이 옷이나 다른 어딘가에 걸려 갑작스럽게 추락한 것 같다. 그냥 미끄러졌다면 제동할 능력이 있었다고 본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만약 오스트리아 팀이 로프를 자른 그 위치에서 고미영씨가 추락했다면 오스트리아 팀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또한 한국팀은 로프가 잘린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오스트리아 팀의 항변에 대해 산악인 김홍기('89성균관대 가셔브럼2봉 원정대장) 씨는 "히말라야 등반에 있어, 위쪽에서 등반대가 등반 중인데 후발 등반대가 선등대가 설치한 픽스로프를 잘라 자신들의 등반에 사용하려 했다면 등반 윤리적으로 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 로프를 설치하고 위쪽에서 등반 중인 사람은 하산할 때 당연히 그 로프가 그곳에 고정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할 것 아니겠는가."라고 오스트리아 팀의 행위는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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