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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칼루원정일지) 3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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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6시에 기상하였다.
여기 사람들은 일요일에 근무를 한다.

어제 내린 비 덕분에 4일동안 한번도 보지 못한 카트만두를 둘러싸고 있는 2천미터급 산들이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내었다. 푸른 하늘 역시 카트만두에 도착한 이후 처음 보게 되었다. 카트만두는 분지형태이기 때문에 평소에 매연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8시반 선발대로 부대장님과 정수열, 강연룡 대원이 세르파 두명과 툼링타르로 먼저 출발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카트만두 외곽 보우다 지역에 있는 켄체곰파 사원에 기도를 드리러 갔다. 라마사원으로 젊고 어린 승려들이 많은 큰 절이다.

대원들이 방문한 이날은 마침 1년에 한번 하는 이 절의 천도제를 올리는 날로 스님들로부터 대원 개개인이 축원을 받았고 베이스캠프에 가져가 라마제를 지낼 물품들도 함께 축원받았다.

공항에서 받았던 것과 같은 스카프(현지어로 ‘카타’라고 함)를 대원들에게 하나씩 걸어주고 주항색 모양의 실을 대원들 목에 하나씩 묶어주었는데, 이 실은 원정내내 목에서 풀어내지 않는것이 좋다고 한다.

시내에 있는 ‘정원’이라는 한국인 운영 음식점에서 김치찌개로 식사후 숙소로 돌아와 팀을 나누어 내일 출발을 위한 장비 및 식량 구입조와 김장조로 나누어 작업진행했다.

2개월간 먹을 김치는 현지에서 나는 배추와 재료들을 구입해 현지에서 준비를 하는데, 이곳 배추는 봄철이 가장 나쁘기 때문에 맛이 별로 없다고 한다.

오후 4시에 들어온다는 전기가 8시에 들어왔는데 언제 끊어질지 모르겠다.
선발대 3명이 빠졌기 때문에 이날은 호텔에서 묵었던 대원들도 숙소에서 다른 대원들과 함께 자기로 하였다. 어떤 상황이라도 잘 자는 것이 대원으로 가져야 하는 자세이다.

내일 아침 8시반에 드디어 툼링타르로 출발한다. 새삼 마음을 가다듬고 잠자리에 든다. 점점 불안하긴 한데 한편으론 설레임도 있다. 여러가지 환경이 나쁘긴 하지만 조금씩 이곳에 정이 붙기도 하고...벌써 고국의 많이 이들이 보고 싶다. 다들...

※ 사진 및 동영상 자료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09희망 마칼루원정대 카페(http://cafe.daum.net/makalu)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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